[경기도문화재 : 육구삼+] 효령대군 영정 孝寧大君 影幀

경기도유형문화재 제81호





<효령대군 영정>은 관악산冠岳山 연주암戀主庵에 봉안된 초상으로 구성과 화풍에서 불화佛畫와의 연관성이 많은 작품이다. 태종의 둘째 아들인 효령대군孝寧大君(1396~1486)은 독실한 불교신자로 알려졌으며, 관악사冠岳寺·무위사無爲寺·백련사白蓮寺·회암사檜巖寺 등의 중창불사에 깊이 관여하였다.


효령대군 영정 봉안 효령각, 2016 ©경기문화재연구원


초상이 봉안된 연주암은 현존하는 고려후기 양식의 석탑 등을 통해 여말선초에 운영되었음을 알 수 있다. 전하는 설화에 따르면, 태종이 충녕대군忠寧大君에게 왕위를 물려주려고 하자, 양녕대군讓寧大君과 효령대군은 궁을 떠나 관악사冠岳寺에 머물렀고, 후대 사람들이 이곳을 연주암이라 부르게 되었다고 한다.


효령대군 영정, 2016 ©경기문화재연구원


이 영정은 올이 굵고 조직이 치밀하지 못한 모시를 사용하여 중채를 한 부분에서도 바탕 재질을 확인할 수 있다. 얼굴은 호분을 바탕으로 삼아 선묘로 묘사되어 입체감이 거의 드러나지 않는다. 의복 또한 마찬가지며 색의 박락이 심하여 보존에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효령대군은 익선관翼蟬冠에 곤룡포袞龍袍의 차림으로, 지물持物을 손에 들고 용교의龍交椅(용의 형상을 새긴 임금이 앉는 의자)와 어탑御榻(임금이 앉는 상)이 혼용된 듯한 특이한 의자에 정면으로 앉은 전신정면상으로 그려졌다.


   

효령대군 영정 세부, 2016 ©경기문화재연구원


세부묘사에서 불화적인 요소가 많이 담겨있다. 먼저 대군의 신분으로 왕을 상징하는 의복과 우산과 같은 기물이 사용된 점 등은 불화인 시왕도十王圖와 비교할 수 있다. 신체 표현에 있어서도 귀를 길게 늘이고 지물을 잡은 손의 엄지를 세운 점 등도 불화적 요소로 볼 수 있다. 이 영정은 지역 화승에 의해 조선후기에 제작된 것으로 보이며, 유교 중심 사회에서 불교를 숭상한 왕실인물의 초상이란 점에서 중요한 자료로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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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화 @김다혜

    • 시대/ 조선시대

      규모/ 1점 / 102×74cm

      재질/ 모시

      주소/ 과천시 자하동길 63

      지정일/ 1978.11.10

      소유자/ 연주암

      관리자/ 연주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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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글쓴이/ 경기문화재단

    자기소개/ 경기 문화예술의 모든 것, 경기문화재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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